20221028~30. 울산캠핑클럽 할로윈 캠핑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울산캠핑클럽 할로윈 캠핑이 드디어 다가왔습니다.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수업이 있어서 수업 마치고 짐 챙겨서 출발하면 금요일 차가 막히는 시간이 걸릴 거 같아 차라리 토요일 아침에 출발할까도 생각했지만 어떻게 마지막 수업을 오전으로 바꿀 수 있어서 2시 30분에 수업을 마치고 조퇴 후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차 시동을 걸려는 순간....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네요ㅠㅠ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러서 충전을 했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시간은 자꾸 가고 마음은 급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시쯤 캠핑장으로 출발을 했고 5시쯤 할로윈캠핑이 열리는 밀양 비타민팜오토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밀양이지만 가지산터널만 넘으면 거기서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지리적으로 울산에서의 접근성은 좋은 거 같았습니다. 

울산캠핑클럽 할로윈캠핑이 열리는 비타민팜 오토캠핑장입니다.

A~E구역과 가동, 나동, 다동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큰 캠핑장입니다. A~E구역 경사는 급하지 않지만 가, 나, 다동는 경사는 무척 급하고 멀어서 A구역에서 다동까지 걸어서 가자면 운동 꽤나 될 듯합니다^^;

 

 

이번 캠핑은 저랑 딸내미 둘이서 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은 캠핑을 극혐 하고 아내는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여행을 갔네요. 이번에도 딸과 함께하는 부녀 캠핑^^

제가 이틀 머문 사이트는 가동 2번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크기는 거의 대부분 진짜 엄~~ 청 큽니다.

가동 1~2번 사이트만 해도 웬만한 캠핑장의 4개 사이트 크기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할로윈 준비라고는 이것밖에 없습니다ㅠㅠ

 

 

그래서 준비 안 했다고 다음날 딸내미한테 엄청 혼났죠ㅠ

 

 

딸내미가 배고프다고 해서 자신 있게 오늘의 저녁 메뉴는 '마라탕이다'라고 외쳤습니다~!!(딸내미가 얼마 전 처음으로 마라탕을 먹었는데 요즘 마라탕에 빠졌ㅎㅎ) 어제 저녁 식당 가서 비조리로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오늘 떠날 때 챙겨 왔는데 아차차차ㅠㅠㅠ 국물만 챙기고 내용물은 냉장고에 두고 왔네요ㅠㅠㅠㅠ 아.... 내 정신..... 차 방전될 때부터 뭔가 싸했는데.... 딸내미한테 큰소리쳤는데 어쩔 수 없이 돈스테이크로...

 

 

 그래도 배고프니깐 맛있게 먹네요ㅎㅎ

 

 

식사 후 토깽님이 주신 감 깎아서 후식으로 먹었더니 배가 빵빵~^^

 

 

 

저녁 먹고 가 10번에 계신 똥글이님 사이트 가서 저녁 늦게 까지 놀다가 저는 12시쯤 텐트로 와서 딸내미 안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들리는 소문에 거기 사이트에 계신 분들은 새벽 5시까지 놀았다는 소문이~~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캠핑장의 아침 풍경입니다. 저는 이런 아침이 참 좋습니다. 나무에서 나는 피톤치드의 내음과 함께 아주 고요하고 상쾌한 느낌^^ 

 

 

산책하러 상단으로 올라가다 보니 토깽님과 현앙님이 벌써 일어나셨네요? 새벽 5시까지 놀았다고 하던데ㅎ 대단한 체력입니다~!!

 

 

다시 사진 찍으니 토깽님은 냄비를 모자 대신 덮어쓰고 현앙님은 생각하는 로뎅 자세를 취하시네요 ㅋㅋ역시 사진을 아시는 분ㅋㅋ

 

 

캠핑장의 뷰는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가동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여기는 캠핑장 위쪽 길인데 이쪽으로는 들어오는 길은 없어요~

 

 

캠핑장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아침식사는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얼마 전 카페에서 본 토스트 굽는 틀인데 마음에 들어서 하나 샀습니다^^

 

 

콜맨 마크가 예쁘게^^

 

 

 

커피와 함께 모닝 식사^^

 

 

식사 마치고 나와보니 반대편 산에 빛이 들어옵니다. 정말 예쁘네요^^ 

 

 

늦은 아침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 놀기 시작합니다. 놀이시설 하나 없는 캠핑장이지만 아이들이 많으니 심심할 틈이 없네요ㅎ 저희 딸내미는 이틀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 좁은 텐트에 들어와서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A~E동 사이트 풍경입니다^^

 

 

하늘도 예쁘고 날씨도 좋고... 캠핑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인 것 같아요.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 바라보면서 잠 오면 자고 커피 마시고 싶으면 커피 마시고... 저에게는 이게 진정한 힐링인 것 같아요.

 

 

핼러윈 캠핑을 준비하신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점심은 딸내미랑 밖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나가는 길이 너무 예뻐 사진 한컷^^ 가을 속에 퐁당 빠지고 싶은 풍경입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선물을 준비하셨네요^^ 웰컴 박스와 함께 박스 안에 푸짐한 선물이~~

 

 

선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좀 쉬다가 할로윈 꾸민거 구경하러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할로윈 캠핑에 진심이시네요ㅠㅠ 

 

 

저는 딸랑 이것만 준비해서 딸내미한테 엄청 혼났습니다ㅠㅠ 내년에 혹시 참가하게 된다면 좀 더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이어진 본관 앞에서의 프리마켓&중고장터 행사

 

 

아이들이 정말 귀엽네요ㅎ

 

 

 

 

 

 

 

 

 

 

 

 

 

저도 8개 정도 준비했는데 완판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경품 추첨 가위바위보ㅎ

 

 

제기차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솜사탕^^

 

 

 

 

 

 

 

 

이제 이틀째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생전 처음 딸내미 덕분에 할로윈 의상을 입어 봅니다. 영 어색하네요ㅠㅠ

 

 

아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사이트를 방문했어요.

 

 

 

 

 

 

 

 

 

 

 

 

 

 

저도 얼른 올라와서 아이들을 기다렸죠^^; 전 이게 최선이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찾아와 주니 눈물이^^

 

 

할로윈캠핑을 마무리하는 3일째 아침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텐트는 집에 가서 말려야 할 듯합니다.

아침 먹고 10시 단체 사진 및 행운권 추첨이 있기 전에 사이트를 정리해 봅니다. 

 

 

단체 사진을 찍고

 

 

드디어 경품 추첨 시간^^ 경품이 엄청 많네요^^ 

저는 여태 한 번도 상품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운 좋게도 멀티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눈물이 주르륵^^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품을 받았지만 못 받으신 분들께서는 경품 중 가장 좋은 후기상이 있으니 꼭 당첨되시길 기원드려요^^

 

 

 

 

 

 

 

 

 

경품 추첨을 마지막으로 울산캠핑클럽 할로윈캠핑의 모든 행사는 끝났습니다.

저는 사이트로 돌아가서 남은 거 정리하고 아마 일등으로 캠핑장을 나온 것 같습니다. 나오기 전 딸내미랑 한컷~

2박 3일 동안 딸내미랑 단둘이 찍은 사진은 이것밖에 없네요ㅠㅠ

 

 

울산으로 돌아와서 짐 정리하고 텐트가 젖어서 일단 학교에 텐트를 피칭해놨습니다^^

 

 

할로윈캠핑때 받은 사탕입니다^^ 사탕을 준비했는데 사진에 없는 건  벌써 먹었어요ㅠ

 

카페에서 준비한 캠핑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워낙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많이 어울리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카페 매너저님께서 크리스마스 때도 크리스마스 캠핑을 준비한다고 하니 꼭 참여해서 좀 더 많은 분들과 친해지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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