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애들 데리고 어머니께서 계신 요양병원에 면회 다녀왔습니다.
큰 애가 한살되던해부터 저희와 함께 살기 시작해서 지난해 11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모실 때까지 거의 15년을 함께 살았네요.
면회하고 나오면서 딸내미가 "아빠, 할머니는 집에 언제 와?"라고 묻는데 그 말에 왜 그렇게 가슴이 메이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부모님 세대야 고생하지 않은 분들이 없겠지만 경북의 아주 깊고 깊은 산골에서 7남매를 키우면서 고생만 하셨는데 부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와서 애들 점심먹이고 학원보낸 후 찬바람을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릴 거 같아 바이크 타고 나왔습니다.
단골샵에 가서 일단 체인점검좀 받고
오늘은 좀 멀리 감포까지 가려고 했는데 체인점검이 늦어지는 바람에 양남에서 상계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카페에 들렀습니다.
가끔 오는 곳인데 오늘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저 밖에 없네요.
커피 주문하고 나오기전에 사진 몇 장
사진 찍는 사이 커피가 나왔습니다.
창밖, 길 건너편이 벚꽃나무인데 봄에 벚꽃이 필 때면 정말 예쁜 곳입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혼자만의 여유를 가지는데 시간이 벌써 애들 집에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내가 회식 있는 날이라
빨리 집에 가서 애들 저녁 차려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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