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벚꽃노지캠핑

20230323(금)

 

4시, 퇴근 30분인데 벌써부터 퇴근하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합니다. 

오늘은 어디로 솔캠을 떠날지 아직 정하지를 못했습니다.

대왕암오토캠핑장에 사이트가 몇개 남아 있는 걸 봤는데 거기를 갈지 아니면 양남 쪽으로 떠날지 고민.

양남쪽은 예전에 다니면서 벚꽃이 피면 참 예쁠 것 같은 곳을 봐 두었는데 문제는 울산보다 기온이 1~2도 정도 낮아서 벚꽃이 폈을지가 관건인데 결국 4시 30분 퇴근하면서 양남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짐만 차에 싣고 집에 가는 길에 헬스클럽에서 1시간 정도(굳이 하루 안해도 되는데 이게 중독이 되나서 안 하면 불안해요ㅠㅠ) 운동을 하고 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7시쯤 출발을 했습니다. 

7시쯤 출발을 하다보니 요즘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양남에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헤드랜턴을 쓰고 

 피칭완료.

벚꽃이 피지 않았을까봐 걱정했는데 80프로는 피었는 것 같아요. 

모든 게 완벽합니다. 1분 만에 설치와 함께 잠자리까지 정리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침낭과 함께 추울까봐 파워뱅크에 12v전기장판

 

 

 

그리고 가스난로까지 틀어놓으니 내부는 후끈후끈합니다. 

 

 

 

 루프탑텐트 앞쪽 문을 열면 보이는 풍경인데 올해 벚꽃캠핑은 노지에서 하게 되었네요^^

 

 

 

 집에서 출발하기 전 근처에서 회를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맥주 마시려고 가장 큰 캔을 준비했는데 반도 못 마셨네요. 

 

 

 

술 한잔하고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밖에 앉아서 벚꽃 보며 멍 한번 때려봅니다.

 

 

 

가는 밤이 아쉽지만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11시쯤되니 피곤해서 잠들었습니다. 

 

 

 

 

 

 

20230325(토)

새벽에 눈이 뜨니 이런 풍경이^^

누워서 이 풍경을 감상합니다.

 

 

 

텐트 앞문을 여니 또 이런 풍경^^

 

 

 

오늘은 아내가 아침 일찍 서울로 혼자 여행을 가서 빨리 집에 가서 애들 챙겨야 합니다. 

주전자에 물 끓이고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려 모닝커피를 마셔봅니다.

 

 

 

좀 더 여유있게 앉아 있고 싶었지만 운동도 해야 하고 애들 아침도 챙겨야 하고, 오후에는 친구 딸내미 결혼식에, 그리고 딸내미 데리고 부산까지 가야 하는 바쁜 일정이 있어서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이 곳인데 옆으로 새로운 도로가 나서 이곳으로는 이제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벚꽃이 비처럼 내리는 날 한번 더 오고 싶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무룡고개 옛길로 한번 와 봤습니다. 

 

 

 

여기는 해마다 이맘때 사진찍으러 오는 곳인데 여전히 예쁩니다. 

 

 

 

 

여기도 벚꽃 날릴때 다시 오는 걸로~

 

 

 

오후는 고향 친구 딸내미 결혼식이 있어서 진장동 갔다가 딸과 함께 둘이서 바로 부산으로~ 

지난주 울산에서 만났던 사촌 동생이 보고 싶대서 이번에는 우리가 부산으로 가게 되었네요.

가는 길에 장안휴게소에서 사진 한 장^^

 

 

 

 

 

 

 

 

 

 

 

 

 

 

 

딸은 처제네 집에 데려다주고 저는 근처에 사는 지인의 빌라 주차장에 루프탑텐트를 펼치고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부산 야경

 

 

 

잠들기 전 동네 산책 중

 

 

 

 

 

 

 

피곤했던지 11시에 잠들었습니다^^

 

 

 

20230326(일)

아침에 일어나 지인분은 출근하고 지인분의 딸은 혼자 있다고 해서  따님과 함께 아침 먹고 버블티가 먹고 싶대서 카페에서 함께 데이트^^ 따님이 저희 딸과 동갑이라서 그런지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부산에도 이제 벚꽃이 80프로 정도는 개화한 거 같아요.

 

 

 

딸내미가 1시에 데리러 오라고 해서 갈 곳이 없어 방황하다가 동래천으로 가봤습니다.

 

 

 

사람들 엄청 많네요^^

 

 

 

 

 

 

 

1시에 딸내미 만나서 울산으로 복귀 후 딸은 집에서 쉰다고 해서 저는 바이크 타고 잠깐 울산대교전망대로 갔습니다.

 

 

 

 

 

 

 

 

 

 

 

봄이 좋은 건 꽃도 꽃이지만 저는 나뭇잎의 이런 연두색이 참 좋더라고요. 

 

 

 

 

이번주는 다른 주보다 훨씬 더 바쁘고 알차게 보낸 듯 싶네요.

월요병이 없는 월요일을 기대하며 이렇게 주말을 마무리 합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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