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관성솔밭해변

20230908.(금)

 

오늘은 솔캠데이입니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지만 내일(토) 부녀캠핑이 예정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은, 그리고 친구가 올 수 있는 장소를 갑자기 찾다 보니 관성솔밭해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캠핑을 하는 동안 이곳은 집에서 가깝지만 한 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얼마 전 평일에 갈 일이 생겨 가 봤더니 괜찮아 보이길래 처음으로 관성솔밭해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마을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1박에 만원이고 샤워장이 있는데 샤워비는 따로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쉘터와 루프탑텐트여서 2박 3일 동안 3만원 결제했네요.  

4시 반 칼퇴근 후 집에 가서 짐챙겨 도착하니 5시 반쯤 되었고

 

 

 

텐트 피칭하고 

 

 

 

 

 

 

짐 정리까지 하니 6시쯤 되었습니다.

 

 

 

이제 오롯히 나만의 힐링 타임입니다.

 

 

 

핑크핑크한 노을이 참 예뻤습니다.

 

 

 

늑대 얼굴이 조금 쭈굴 하네요ㅠㅠ

 

 

 

금요일이라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정말 좋았네요. 

참고로 저는 가운데 샤워장시설에 화장실도 함께 있는 줄 알고 샤워장 바로 옆에 텐트를 피칭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화장실이 없고 양쪽으로 1~2분 거리에 화장실이ㅠㅠ 처음 도착했을 때 화장실 근처에 자리도 많았는데... 

 

 

 

 

 

 

 

첫날은 장어 구워서 맥주 한 캔 하고 쉬는데 지난해 돗자리캠퍼 초대캠핑 때 만났던 야수님이 오셔서 한참 수다 떨다 11시쯤 루프탑에 올라가 잠들었습니다.

 

 

 

20230909.(토)

일출 찍으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달이 참 예쁘네요ㅎ

 

 

 

  요즘 며칠 동안 집에서 봤을 때 일출이 굉장하길래 오늘도 내심 기대를 했지만 꽝입니다ㅠㅠ

 

 

 

 

 

 

 

경주 지자체에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야자수 모형을 세워놓으니 느낌이 꼭 하와이 같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야수님께 텐트 맡겨놓고 저는 딸내미 데리러 집으로~

 

 

 

오후 1시쯤 딸내미 데리고 캠핑장으로 왔는데 오후에 오기로 한 우다님의 아드님, 그리고 만슈님의 따님이 아직 오질 않아 올 때까지 언제 오냐고 100번은 넘게 물었던 것 같아요ㅠㅠ 귀에서 피가ㅠㅠ

다행히 치킨남자님 아드님이 있어서 잠깐잠깐 함께 놀긴 했는데 나이차이가 있다 보니 핸드폰 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3시쯤 윤스타님이 오셨고 윤스타님과 야수님께서 잠시 나가시더니 회를 이렇게 사 오셨네요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윤스타님께서는 먹거리를 얼마나 많이 갖고 오셨는지 낮부터 밤늦게까지 계속 먹었는데도 음식이 계속 나옵니다. 와~~ 윤스타님과 함께 캠핑 가면 굶어 죽진 않을 듯^^ 

 

 

 

날씨도 좋고 음식도 이것저것 먹고 있으니 정말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드디어 우다님의 아드님과 만슈님의 따님 도착~!!!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하더니 금새 친해집니다. 

 

 

 

캠핑 갈 때마다 '도희는 안 와?' 묻더니 지난봄 정캠이후 드디어 만났네요ㅎ

 

 

 

치킨남자님의 따님도 오고 옆 텐트에 있던 언니들도 알게 돼서 함께 신나게 놉니다. 관성에 오길 잘한 듯^^

 

 

 

논다고 정신 팔려 아무것도 안 먹어서 강제로 저녁먹이고ㅎ

 

 

 

애들이 나가서 노니 어른들끼리 수다 삼매경^^ 치킨남자님의 사모님도 오셨는데 울캠에 2012년도에 가입했다던데 와~~ 저에게는 조상님이네요ㅎ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이들끼리 해변에 가서 피구 하는데 우다님 침입ㅋㅋ 어르신 한분은 아이들 노는 모습이 좋았던지 지켜보면서 혹시 바다로 공이 갈까 봐 지켜주시네요. 

 

 

 

드디어 댄스타임이 열렸습니다. 유튭 랜덤플레이 듣고 20개 노래 춤으로 따라 하면 상금으로 만원 준다고ㅎ

 

 

 

 아이들 춤을 너무 잘 추네요^^ 특히 도희는 이제 초2인데 예원이보다 더 잘 추네요ㅎ

 

 

 

그런데 야수님께서 아이들한테 전부 만원씩 주셨네요ㅠㅠ 야수님 돈 많이 써셔서 어떡합니까ㅠㅠ 

아무튼 그렇게 흥미진진한 밤이 깊이 가고 저는 남아계신 분께 텐트를 맡기고 11시쯤 루프탑에 올라가고 잠들었습니다. 

 

 

 

20230910.(일)

딸내미는 나중에 만슈님 카라반에서 잔다고 해서 저는 루프탑에 올라가 잤는데 새벽 3시쯤 딸내미와 만슈님따님이 루프탑을 열고 들어와 화장실 어디 있냐고~ 이놈들 그때까지 카라반에서 논다고 잠을 안잤네요ㅠㅠ 만슈님이 자면서 카라반 화장실쪽에 다리를 놓고 있으니 깰까봐 저한테 왔습니다. 잠결에 화장실 알려주고 다시 잠들었는데 새벽 5시에 다시 와서 "아빠 잠깐 나와봐 바다가 이상해"그러면서 또 깨웁니다. 나가보니 저 멀리 수평선에 구름이 있는데 둘이서 그걸 보고 쓰나미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 둘다 데리고 루프탑에 올라가 재우려고 하는데 만슈님 따님은 "아빠가 남의 텐트에서 자면 안 된다고 했어요"그러면서 카라반으로 돌아가고 그때부터 딸내미는 잠들었네요.

딸내미 재우고 잠시 일출 찍고 화장실 다녀오니 딸내미는 벌써 깨서 아빠를 찾습니다ㅠㅠ너 2시간도 안 잤다ㅠㅠ

 

 

 

저는 잠도 깰 겸 해서 커피 내려서 마시고

 

 

 

 

 

 

 

8시쯤 되니 어제의 그 아이들이 모두 일어나서 또 모였습니다.

 

 

 

땡볕에 또 피구

 

 

 

아이들끼리 정말 잘 놉니다ㅎ

 

 

다음 일정이 있어서 10시 30분쯤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함께했던 울캠회원님 정말 반가웠고 다음에 또 만나길 기원합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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