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칠곡 트랜스미디어페스티벌

3일 연휴를 맞아 아내는 2박 3일간 서울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 3일간 아이들 케어는 제 몫이 되었습니다.지난 9월, 관성에서 딸내미는 만슈님, 치킨남자님 따님들과 재미있게 놀아 이번에도 혹시 시간 되는지 물어보니 만슈님은 칠곡 국제 트랜스미디어페스티벌에 금요일 출발하여 간다고 하네요.

그게 뭔지 카페에 검색해 보니 8월에 왕철부지님께서 참가자 신청을 받았고 지금은 마감이 된 상태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캠핑장을 알아봤지만 황금연휴라서 그런지 제가 알고 있는 캠핑장은 모두 예약 마감이라 갈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음... 왕철부지님께 칠곡 페스티벌 혹시 취소된 자리가 있을지 물어볼까를 3일간 고민을 했습니다.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고 추가 신청받지도 않는데 괜히 연락하면 엄청난 민폐가 될 거 같아 수십 번 고민을 했지만 결국 딸을 위해 왕철부지님께 채팅으로 물어봤습니다.

알아보겠다는 말과 함께 다음날 자리가 있으니 가셔서 부담 없이 재미나게 즐기라는 말씀에 얼마나 고마운지...

20231007.(토)

아침 6시에 일어나 짐 챙기고 8시에 딸내미 깨워 칠곡으로 출발~!!

가면서 딸내미는 벌써 아나스님의 따님과 영상통화로 엄청난 수다를ㅎ 많이 즐거운가 봅니다^^

칠곡으로 가면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11시에 칠곡보오토캠핑장 도착.

입구에 아니스님 따님이 나와서 우리 사이트인 B19번을 안내해 줍니다. 캠핑장이 넓어서 안내가 없었으면 한참을 헤맸을 텐데^^;

B19번 사이트에 주차하자마자 마리오 게임(?) 한다고 룸앤티비 연결해 주라 해서 연결해 주고

 

 

 

 

 

 

 

아이들 게임하는 동안 저는 피칭 완료

 

 

피칭하자마자 다락방에 올라가네요ㅎ

 

 

 

 

 

피칭과 세팅을 100프로 혼자 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예쁜 텐트, 그리고 조립을 하더라도 사진이 잘 나오는 위주의 테이블과 의자를 갖고 다녔는데 요즘은 대부분 원액션이라 피칭과 세팅하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제 뒤쪽에는 짭아요님과 고인돌님께서 계시네요.

 

 

아이들이 공놀이하는 동안

 

 

캠핑장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2시부터 광장에서 "캠핑과 인문학" 강의가 있다길래 아이들과 함께 가 봅니다.

 

 

오늘 특강을 해주실 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몇 번째로 바쁘신 분인 큰별샘

 

 

최태성 한국사 강사님입니다.

 

 

한 시간 동안 칠곡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강의를 해 주셨는데 왜 일타강사인지 들어보니 알겠네요^^

 

 

강의를 듣고 좀 쉬려고 사이트로 왔는데

 

 

애들이 와서 배고프다고 해서 어묵을 끓였습니다.

 

 

20개 정도 됐는데 게 눈 감추듯 순삭

 

 

어묵으로 부족했던지 라면 끓여달라고 해서 라면 끓여주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ㅠㅠ "아빠는 언제 쉬니?ㅠㅠ"

 

 

짭아요님, 고인돌님 사이트에서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해서 숟가락만 들고 합류했습니다.

 

 

어제 택배로 온 신상 화로대인 "타닥플러스" 시화

 

 

 

 

 

 

 

 

 

 

 

 

그렇게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 사는 얘기를 이어갑니다.

 

 

 

 

 

9시에는 한국 VS 일본 축구를 보고(저는 조용히 혼자서ㅎ)

 

 

그렇게 토요일의 밤이 지나갑니다. 딸내미는 12시가 되어도 언니, 동생들과 논다고 하던데 제가 도저히 피곤해서 데리고 왔네요. 제가 먼저 자버리면 지난 관성에서처럼 밤을 새울 거 같아 만슈님 카라반에서 동생들과 놀고 있는 거 데리고 왔는데 조금 미안하긴 했습니다ㅠㅠ

 

 

20231008(일)

8시에 딸내미 깨워 간단히 고기 구워 딸내미와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내려마시려는 찰나 고인돌님과 아니스님 전남친(닉넴을 몰라 죄송해요ㅜ)께서 오셔서 함께 모닝커피 마시고 11시부터 차영기 프로바베큐어님의 "바비큐와 인문학" 강의가 있어서 그전에 철수 완료하고

 

 

11시에 아이들에게 접시와 나무젓가락 쥐여주고 광장으로 출발. 강의 끝나고 바비큐 나눔을 하신다네요.

 

 

한 시간 정도 바비큐와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들었는데 나름 신선한 강의였습니다.

 

 

 

울캠 아이들은 가장 앞줄에서^^

강의에는 관심이 없고 맨 앞줄부터 강의 끝나면 바비큐를 준다고 해서 앞줄로ㅎ

 

 

 

강의가 끝나고 바비큐 오픈. 100도의 정도의 간접열로 6시간 정도 조리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비큐는 250도의 온도에서 직화나 훈연으로 하는데 훈연이 몸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ㅠ

 

 

 

 
 
 
 
대표님이 직접 잘라서 한 명 한 명 일일이 그릇에 담아주시는데 손목이 아플 만도 한데 대단하시네요.

 

 

 

제 차례가 되자 이곳에 인사차 오신 칠곡군수님께서 손수 잘라보고 싶대서 제 차례부터 군수님이 잘라주셨는데 크기가 들죽날죽ㅎ

옆에 계신 군수님과 함께 오신 일행이 "군수님 아주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집에서 많이 해본 솜씨세요~!" 라고ㅎㅎ

제가 봤을 땐 집에서 전혀 이런 일 안 해본 칼질인데ㅎㅎ

암튼 들죽날죽 잘랐지만 배가 고프기도 했고 맛도 아주 좋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께 바비큐를 먹고 짧았던 1박 2일의 칠곡 국제 트랜스미디어페스티벌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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