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6. 군위 바람이좋은저녁

군위 바람이좋은저녁에 딸과 함께한 1박 후기입니다.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알게 되었고 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나 좋았던 기억에 갈수만 있다면 가고 싶지만 이곳이 어느새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바람에 예약이 쉽지가 않네요.

다행히 금요일 쉬게 되어 잽싸게 금요일 예약에 성공해서 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울산에서 2시간정도 걸리는데 이 그네가 보이면 거의 다 왔습니다.

이번이 5번째 방문이고 딸과 함께는 3번째인데 이곳에 오면 항상 그네를 먼저 탑니다^^

 

 

민들레도 한번 불어주고~

 

 

오늘 하룻밤 머물 사이트는 20번으로 가장 위쪽에 위치해 나름 프라이빗한 곳입니다. 

 

 

집짓기 전에 해먹 먼저 설치해 딸이 쉴 수 있게 해 줬어요.

이날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가서 완전 초여름 날씨

 

 

부녀인증샷^^

 

 

집 완성~ 원래 오크돔과 베티를 설치하려고 준비했는데 혹시 더울 수도 있겠다 싶어 타프와 돔텐트도 차에 싣고 왔는데 오크돔과 베티를 지었으면 집 짓다가 쓰러졌을 듯합니다ㅠ 이제는 타프가 필수인 것 같아요

 

 

세팅도 완료

 

 

날씨가 더워서 저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었고 딸은 코코몽쥬스~ 

해발 600미터 산 정상에서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의 맛이란~~~~~

 

 

 

 

 

딸과 함께 근처 탐방 나왔어요~ 여기는 풍차전망대. 저기 화산산성 전망대와 군위댐이 보이네요^^

 

 

기념사진 1

 

 

기념사진 2

 

 

내려오다가 화산산성표지판이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저수지가 있네요. 좀 더 위로 가야 화산산성이 나올 거 같은데 딸이 무섭다고 자꾸 돌아가자는 바람에 끝까지 가보질 못했습니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과일로 당 보충

 

 

6시 반쯤 배고프다고 하길래 고기도 굽고

 

 

 

 

 

계란 프라이 그리고 울산에서 준비해 간 회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벌써 해가 저무네요. 

 

 

 

 

 

 

 

 

 

 

 

제가 바조저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용함입니다. 이곳은 사이트 간 거리가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소리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봐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곳입니다. 밤 10시가 되면 소곤 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오로지 산새 우는 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리는 곳입니다. 

아마 이곳과 컨셉이 맞지 않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는 이런 조용함이 너무나 좋습니다. 

 

 

밝은 조명조차 다른 캠퍼에게 민폐가 될까 싶어 메인 등을 꺼고 조그마한 등을 켰는데 

 

 

 딸이 어두우면 무섭다고 해서 자몽등 4개 중 1개만 켰는데도 이렇게 밝네요. 

 

 

 밤 10시 30분... 이제 취침할 시간입니다^^

 

 

새벽 5시.

요즘 비가 오지 않아서 이곳의 볼거리인 운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면 캠퍼들은 싫어할 텐데 요즘처럼 가뭄이 심하면 농사하시는 분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것 같아요... 제발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운해가 없어서 사진 찍으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 산책도 할 겸 화산산성전망대로 왔습니다.

 

 

나뭇잎조차도 좋은 피사체가 되어 주네요.

 

 

고사목이 있어서 밋밋한 일출 사진은 면했습니다.

 

 

홀씨는 어디로 가고 민둥머리가 되어 가는구나...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되겠지...

 

 

아름다운 우리 산하

 

 

바조저의 새벽 풍경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물 끓여서

 

 

모닝커피 한잔

 

 

그리고 9시쯤 딸 깨워서 아침 먹이고 짐 정리후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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