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 그리고 사람들...

작년 이스탄불님의 홈페이지에서(이분도 SLRCLUB의 모다사랑님 사진을 가져왔다더군요..)
이 곳의 사진을 보는 순간 머리에 뭔가 얻어 맞은 듯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었어.... 이런곳이...

그후 머리에는 온통 이곳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4월, 운이 좋게 광주에 출장갈 일이 생겼고 하루 먼저 출발하여 옥정호에서 1박 후
전주를 거쳐 군산에 도착하니 9시였습니다.
혹여나 기차가 지나갔을까 노심초사 주민에게 물어보니 일단 안으로 들어갔고 1시간 정도 기다리면 나온다고 하더군요...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왜 그렇게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묶여있는 똥개하고도 놀고, 지나가는 주민붙잡고 이런저런 것도 물어보고,,,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리자 멀리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한번 놓치면 끝이라는 생각에 오감을 집중하여 한컷 한컷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차는 지나가고....

아마 그동안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이때만큼 기분이 좋았던 때는 기억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런 장면이였습니다...


http://www.photoand.net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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