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군위 '바람이좋은저녁' 솔캠

20230923.(금)

가족과 함께, 그리고 딸내미와 함께 부녀캠핑으로는 종종 갔지만 솔캠으로는 2년 만에 갔습니다.

원래 솔캠을 가기로 하고 예약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 딸내미가 자기도 가고 싶다길래 급하게 함께 놀 친구 만들어줬네요. 평소에는 딸내미와 함께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만큼은 혼자 조용히 멍 때리며 좋아하는 사진도 맘껏 찍고 싶어서 겨우 딸내미 떼 놓았습니다.

 

20201025.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솔캠 (tistory.com)

 

20201025.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솔캠

예전에 우연히 웹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 다른 여느 캠핑장보다 시설도 낙후됐고 거리도 멀지만 군위댐이 바라보이는 풍경하나 만큼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여

bigman1.tistory.com

 

아침 7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갈까 말까 고민만 2시간 하다 결국 운동하고 짐 챙겼더니 11시가 넘었습니다ㅠㅠ 급하게 홈플러스에서 장 보려고 하는데 웬걸 매번 다니던 길이 오늘따라 새로워 보이네요. 늦었지만 사진 한 장 찍고ㅠㅠ 동진회센터 가서 주문해 둔 전어회 찾아 출발하니 12시가 넘었습니다.

 

 

두시쯤 도착해 전망대 올라가기 전 식당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먹고

 

 

드디어 2시 40분 "바람이좋은저녁"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600m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유구무언~!!  그냥 행복합니다^^

 

 

루프탑 열고 어넥스 연결 후 피칭하고 세팅하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미니멀하게 갖고 왔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나름 명당인 "2번" 사이트입니다. 요즘 손이 빨라졌는지 예약이 수월하게 되네요^^

 

 

 

 

 

 

 

 

바람이 꽤 불어서 트란지아에 물 끓인 후 

 

 

커피 내려서

 

 

커피 한잔...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힐링이자 행복입니다.

 

 

커피 한잔 후 주변을 보러 다녀봅니다.

 

 

 

 

 

 

 

 

 

 

 

 

 

 

 

 

 

 

가을은 어느새 소리없이 다가왔습니다.

 

 

캠핑장에서 5분 거리인 화산산성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속이 뻥 뚫리는 뷰입니다.

 

 

 

 

 

 

 

 

 

 

 

산책했더니 배가 살짝 고파 주문해 온 전어회와 함께 맥주 한 캔~!! 술 자체를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낮술로 마셨더니 한 캔에 취하네요ㅠㅠ

 

 

달이 아직 저기 있는데 취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술에 취해 한숨 잤습니다.

 

 

한기에 잠에서 깼더니 벌써 일몰이 시작됩니다.

 

 

어제는 이것보다 훨씬 예뻤다고 하던데, 저는 지금도 충분히 좋네요.

 

 

바이올렛 일몰

 

 

 

 

 

 

 

 

 

 

 

 

 

 

 

 

 

일몰 찍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고기 구워서

 

 

저녁을 먹고

 

 

커피 대신 국화차 한잔... 그리고 11시에 잠들었습니다.

 

 

20230924.(일)

어제 저녁에 만났던 분께서 아침 일출 사진을 보여주던데 운무가 바다를 이룰 정도로 많았는데 오늘은 꽝입니다. 새벽부터 불던 바람이 운무를 흩어 놓아 버렸네요.

 

 

10번을 왔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운무를 보지 못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때까지 계속 도전~!!

 

 

대신 코스모스 사진으로 대리만족ㅠ

 

 

 

 

 

 

 

 

 

 

 

 

 

 

캠핑장으로 돌아와 아침 먹고

 

 

 

 

 

 

 

 

 

 

 

 

 

 

커피 내려서

 

 

모닝커피

 

 

철수하기 전 마지막 사진

 

 

깨끗하게 정리 후

 

 

철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화산산성으로 가 봅니다. 예전에 딸내미와 함께 한번 왔다가 무서운 얘기를 했더니 다시는 안 온다고 했던 곳입니다. 캠핑장에서는 1킬로 정도 거리.

 

 

캠장님 말로는 홀수 인원으로 가면 꼭 무슨 변고가(귀신을 본다는) 생긴다는 화산산성 오르기 전 저수지입니다.

 

 

 물색이 조금 탁하면서 음침합니다.

 

 

 

 

 

저수지에서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있는 화산산성 수구문입니다. 누군가 자꾸 저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누군가 뒤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정신없이 뛰어내려왔고 겨우 차를 타고 울산으로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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