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송녹색체험마을캠핑장

20210815. 전날까지 어디로 갈지, 뭘 할지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캠핑이 가고파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두송녹색체험마을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딸은 조리원 때부터 시작해서 유치원까지 함께 나온 절친이 곧 창원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어제 친구 집에 아내와 갔었고 아들은 아무리 꼬셔도 안 간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쏠캠을ㅠㅠ 

떠나기 전 두송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남은 사이트를 확인하니 제가 가고 싶었던 9번이 있길래 바로 예약하고 9시에 출발했습니다. 

 

10시 반쯤 도착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9번 사이트에 전날 오셨던 분들이 계셔 정리할 때까지 나무 밑에서 쉬려고 했는데 날씨도 심상치 않고 무엇보다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아 바로 옆 10번에 피칭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9번 사이트 옆으로 피칭을 완료했습니다. 오늘 11번에 예약이 되어 있길래 윈드 스크린도 설치를 했는데 오지를 않았네요. 

 

 

 

막 피칭을 하고 정리를 하고 나니 이렇게 비가 쏟아집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우중 피칭이 될 뻔했네요. 

 

 

 

큰 나무를 중심으로 왼쪽이 7, 8번 그리고 오른쪽이 9, 10번입니다. 제가 있는 곳 옆으로는 11, 12번

가을이 되면 이곳이 참 예쁠 것 같습니다. 

 

 

 

11, 12번도 좋은 자리이긴 한데 비가 오니 이렇게 사이트 앞에 빗물이 고입니다. 예약할 때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베이지색 면 타프나 텐트를 갖고 계신 분은 비 올 때 나무 밑은 절대 금물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그걸 모르고 나무 밑에 피칭했다가 나무에 있는 먼지와 진액이 빗물과 함께 떨어져 타프에 눈물자국이ㅠㅠ

 

 

 

 

 

쭈굴쭈굴은 진짜 싫은데 비가 와서 그냥 포기ㅠㅠ

 

 

 

늦은 점심으로 감바스밀키트에 새우를 추가했더니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네요. 

 

 

그리고 마트에서 산 카페라떼 한잔~

 

 

 

초저녁에 불멍도 하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오전에 급하게 일이 생겨서 철수를 해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우중 철수를ㅠㅠ

 

 

 

텐트는 작괘로 내일 가는데 피칭할 거라서 그대로 두고 타프 언제 다시 꺼낼지 몰라서 집에 와서 아파트 단지에서 말렸습니다.

 

 

두송녹색체험마을 장단점

1. 애들이 좋아하는 방방이 없습니다. 대신 가운데 운동장이 있으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것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여기는 캠핑장과 함께 펜션을 함께 운영하다보니 주말에는 캠핑장보다 펜션 손님이 많고 그중에 단체로 예약해서 오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5인 이상 금지인데 왜 5인이 넘는지 모르겠네요.) 그 단체 손님이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3. 화장실은 나름 깨끗하나 샤워실이 좀 거시기 합니다. 온수 냉수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통에 물을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어릴 때 생각나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4. 가을에는 건물 반대편인 3번~12번 사이트가 단풍이 질때쯤이면 예쁠 것 같고 특히 5번 사이트 뒤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서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용으로 괜찮게 나올 듯합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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