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
올 가을은 경주 루안쿠키캠핑장을 시작으로 12월 첫 주까지 매주 다른 캠핑장을 예약해뒀습니다.
장박하면 몸은 편하겠지만 캠핑장 이곳저곳 다니는 걸 좋아해서 청도 참나무숲, 경주 캠핑빌리지, 경주 두송, 경주 루안쿠키 예약해뒀네요^^
이번에 간 루안쿠키캠핑장은 지난해 12월쯤 2회 간 후 올해는 처음으로 갔는데 울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자주 갈 법도 하지만... 사장님은 참 친절하고 좋지만 화장실 관리가 많이 미흡합니다ㅠㅠ
화장실 관리가 많이 미흡하지만 이곳으로 온 이후는 딱하나. 사이트 뒤쪽으로 이렇게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지난해 갔을 때는 은행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나무만 봐서 올해는 꼭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보고자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은행잎은 녹색이네요.(사진은 녹색을 노란색으로 살짝 보정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보려면 11월 초~중순은 되어야 되겠네요.
날씨도 좋고...
참 평화롭습니다.
텐트를 피칭하고
현재 은행나무는 아직 녹색이지만
이렇게 살짝 노란색으로 보정을 해봤습니다.
세팅도 마치고
아메리카노를 내려 마셔봅니다.
햇살까지 좋으니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맛에 캠핑을 다니나 봅니다.
할로윈 준비를 좀 해봐야 할 텐데 파티라이트에 호박만 달았습니다. 할로윈 소품 잘 꾸미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ㅠ
어느새 밤이 깊어왔네요.
소시지를 굽고
고기도 구워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불멍과 함께 달이 밝아서 달멍도 해봅니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11시쯤에 잠들었습니다.
이맘때쯤부터 울산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출 촬영 명소가 두 군데 있는데 진하해수욕장과 이곳 문무대왕암입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날은 바다에서 해무가 올라와 환상의 일출을 보여주곤 하죠.
캠핑장과 20분 정도의 거리라 5시에 일어나 양북 문무대왕암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초보때나 하는 실수를 제가 했습니다ㅠㅠ 얼마 전 카메라 세팅을 그레인(노이즈) 강으로 해놨는데 그걸 off하지 않고 그대로 촬영했네요. 집에서 사진 열어보는데 사진에서 노이즈가 왜 이렇게 많지? 하면서 카메라 설정을 보니 그레인이 강으로 되어 있네요. 오랜만에 정말 환상의 해무를 봤는데 망했네요ㅠㅠ
담에 다시 가야겠네요. 간다고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촬영하고 와서 화목난로에 불 지핀 후
커피 마시면서 언몸을 녹여봅니다. 새벽 바다는 정말 추웠습니다.
12시쯤 정리하고 무사히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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