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보내기

20210925~0926.

 

2달 전, 경주 무릉관광농원 캠핑빌리지를 예약했었는데 딸의 절친이 금주 일요일 이사는 간다고 이번 주는 꼭 친구랑 집에서 자고 싶대서 어렵게 잡은 캠핑장을 양도했습니다. 

주말에 갑자기 할일이 없어져버려 그냥 주전에 바람이나 쐬러 가볼까해서 저녁먹고 혼자 주전으로 갔습니다. 근데 주전에 가니 지난주에 제가 노지 캠을 했던 그 자리가 떡하니 비어있네요.

텐트를 칠까 말까 고민하다 내일(토)낮에 애들 데리고 와서 여기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해 밤늦은 시간에 텐트만 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일요일 5시에 일어나 밤새 바람도 꽤 불던데 텐트가 잘 있나 볼 겸, 일출 촬영도 할 겸 해서 주전으로 갔습니다.

 

일출 촬영을 하고 간밤에 텐트 피칭한 곳에 가보니 파도가 텐트 앞 4~5m까지 밀려오네요ㅠㅠ

만조시간을 확인해보니 현재가 만조시간이여서 더는 텐트 쪽으로 올라오지 않을 거 같긴 한데 불안해서 철수하고 2m 정도 뒤로 텐트를 빼서 다시 피칭.

저보다 앞쪽에 텐트 피칭해두고 가신분의 텐트는 파도에 맞아 텐트가 반파ㅠㅠ

 

아침에 뜻하지 않게 힘을 뺀후 커피 한잔 마시고 집에 돌아가 오후 1시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주전으로 왔습니다. 근데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카메라는 갖고 왔는데 메모리카드를 안 갖고 왔네요. 병사가 전쟁터에 총만 갖고 가고 총알을 안 갖고 간 거랑 똑같은 의미ㅠㅠ 

 

새벽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애들까지 파도 치는 바다에서 장난을 쳐 온 신경을 그쪽에 쏟는 바람에 저녁때쯤 되니 제 체력의 배터리는 10프로만 남았네요ㅎ

 

그래도 음악과 불멍에 보이차도 한잔하고

 

 

 

아내와 나란히 앉아 잠깐의 힐링도 해봅니다^^

 

 

 

저녁 7시쯤 애들과 아내는 집으로 태워주고 다시 주전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왔는데 파도가 2~3미터 앞까지 와서 내일(일)까지 있으려고 한 계획을 변경, 밤늦은 시간에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완전 방전.

 

그래도 잠이 보약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시 충전되었길래 바이크 타고 나왔습니다.

 

   가볍게 한바퀴돌고 관성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집으로 복귀~

 

 

그리고 오후에는 딸과 아내와 함께 울산양떼목장에 피크닉 하러~

티맵이 가려켜주는 대로 염포동 119 센터 쪽에서 올라갔는데 이쪽으로 올라가도 되긴 하는데 길이 너무 험합니다ㅠㅠ

혹시 이곳에 방문하실 분은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 앞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시길 바래요~

 

 

 

이렇게 아무것도 할 게 없던 주말이 엄청 바빴던 주말이 되었습니다^^

내일부터 한주도 파이팅입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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