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몽돌해변 노지캠핑

매년 추석 연휴에는 차례 지내러 큰 형님이 계신 경기도 이천으로 갔는데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인해 가지를 못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차례 지내러 가지 못하니 추석 연휴가 엄청 길게 느껴지네요. 

 

토요일(9월 18일) 텐트 피칭하려고 아는 동생과 함께 주전몽돌해변에서 아침 7시쯤에 만났는데 전날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텐트가 한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주전에 텐트 한동 없는 모습은 처음 보는 듯^^

 

화장실 가깝고 바다 뷰며 그리고 옆으로는 민물이 흐르는 주전 최고의 명당에 동생과 함께 쌍블로우쉘터 피칭했습니다. 

몽돌과 모래가 섞여 있어 팩을 박으니 자꾸 뽑여서 나름 애를 먹었지만 피칭해놓으니 볼만하네요.

 

 

 

 

 

 

저는 밤에 여기서 잘 예정이라 쉘터 안에 듀랑고 에어 미니를 넣었습니다. 

 

 

텐트 칠 때에는 크게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치고 나니 바람이 엄청 부는데 블로우쉘터의 강점이 웬만한 바람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단.

 

 

어디서 이런 통나무가 떠밀려 왔네요. 나무만 보면 장작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이^^;

 

 

오후가 되니 구름도 예쁘고 바람도 시원하고~~ 캠핑하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오후에는 아내와 딸 그리고 딸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딸 혼자 있으면 제가 또 놀아줘야 하는데 친구가 있으니 둘이서 너무 잘 놉니다. 저는 온전히 힐링타임^^

 

 

 

달이 점점 차 오릅니다. 며칠 후 추석 때는 아주 둥근달이 되겠네요^^

 

 

이제 불질 준비를 슬슬 해봐야겠네요^^

 

 

불질은 완전히 어두울 때보다 이렇게 일몰 때쯤 하는 게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갬성 업하는 중^^

 

 

 

 

불멍 후 아내와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 

하지만 아침부터 움직여서 피곤했는지 11시쯤 잠들었는데 파도가 자갈에 부서지는 소리와 텐트 주변에 새벽까지 떠드는 소리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4시 30분에 일어나 일출 촬영하러 나왔습니다.

 

 

 

위쪽으로 얕은 구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풍경사진은 항상 뭔가 아쉽네요. 그래서 똑같은 장소를 또 촬영하러 다니는 것 같습니다^^;

 

 

 불질하고 앉아서 커피 내리며 일출 멍을 하고 있는데 구름 사이로 뜨거운 해가 올라옵니다.

 

 

마침 배도 지나가 주고

 

밋밋할 줄 알았던 구름이 고맙게도 갑자기 나타나 줘 이렇게 아름다운 아침을 연출해줍니다.

 

 

 

 

 

 

일출 멍과 불멍 그리고 커피 한잔.... 집 나갔던 갬성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침 먹고 집에 가서 바이크를 꺼내 아는 동생과 만나 오랜만에 바이크를 타봅니다. 지금이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바이크 타기에는 너무나 좋은 계절입니다.

 

 

 양남-내남-불국사-석굴암 터널을 돌아 기림사 가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큰 느티나무가 있는데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서 휴식타임

 

 

카페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동생과 헤어지고 저녁에는 다시 가족들 데리고 와서 저녁을 먹고

 

 

 

딸내미 불꽃놀이하고 싶대서 불꽃놀이도 하고^^

 

잠은 도저히 여기서 못 잘 거 같아서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중기

[풍경, 접사사진을 위한 DSLR](성안당)] & [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성안당)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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